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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2022-08-03 일기

by 리나그(ReenAG)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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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에 글을 쓰는 건지 모르겠다. 솔직히 이것도 그다지 쓰고 싶어서 쓰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대로 너무 오래 글을 쓰지 않을 경우, 생기는 결과가 두려워서 쓰는 걸지도 모르겠다.
지금 모~든 것이 귀찮다. 운동하는 걸 제외하고는 일지도 쓰고 있지 않고, 공부도 안하고 있고,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다. 요즘 핸드폰을 잡으면 읽어도 딱히 의미 없는 것만을 읽고 있고(꺼무위키 문서라던가), 봐도 딱히 의미 없는 것들만 보고 있다.(유튜브라던가) 뭐를 하려고 들으면 지금 하고 있는 걸 멈추고 싶지 않은데다가 굳이 물건 챙겨서 공부하러가기 귀찮기 때문에 그냥 뻘짓을 계속하게 된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 자격증 따는데 차질이 생기는게 아닌가 모르겠다. 아니 이대로는 100% 멸망이다. 아무랑도 연락 안하고 있는 건 덤이다. 엄빠(그렇게 불효자 되긴 싫고)와 군대 간 친구에게 겨우 보낸 인편을 제외하고 연락은 그냥 안하고 있다. 정확히는, 이게 여유없을 때 나오는 본성이기는 하다. 사람들 사는 곳에 굳이 내 말을 남긴다는 것 만큼 귀찮은게 없다.(내 말 때문에 생길 변수와 시나리오를 일일이 상상하라는건 고통이다) 그나마의 소통창구 였던 디스코드나 카톡도 지금은 쳐다보고 있지 않다. 다행인건 @김희수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날 명시적으로 찾는 사람이 없다는 건 이럴 때 좋은 것 같기도하다. 이 글 자체가 내가 적어놓은 사항에 모순되는 행동이긴한데, 모르겠다. 그냥 일종의 변명을 적고 싶은 걸지도. 김희수 공지사항 마냥 거의 일방통행인 블로그가 그나마 나은 거려나. 8월 1일부터 있던 14일 휴가가 짤렸다는 것 때문에 이럴지도 모르겠다만… 뭐 그래도 나머지 반절은 남았으니까 대강 쉬고 먹고 싶은거 먹다가 이전처럼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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