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인터넷을 보면 촤착하고 3x3큐브를 멋지게 맞추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는 한다. 어릴 적에 나도 큐브를 맟춰보고 싶었지만, 솔직히 맞추는게 그닥 재미있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아마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제일 큰 요인은 내가 가진 모든 큐브들이 전부 뻑뻑했기 때문일 것이다. 큐브탓 하냐고 이야기 할 수도 있긴한데... 내가 요즘 큐브를 맞추면서 제일 재미있다고 느끼는건 빠르게 큐브를 돌리면서 느껴지는 손맛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뭐라해도 난 같은 말을 할 것이다.
https://www.youtube.com/c/CubeForSpeed2/videos
처음에는 이 동영상들을 보고 약간은 홀린듯이,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큐브를 한개 구매했다.
http://item.gmarket.co.kr/Item?goodscode=2270275412
물론 괜찮은 성능을 보유하면서도 가성비 있는 큐브들을 샀다.(뒷광고 아니다. JPerm이 추천했단 말이다) 돌려보는데 내가 어릴 적 만졌던 큐브들과는 너무 다른? 느낌이 들었다.
아무튼, 군대에 와서 좀 괜찮은 취미를 하나찾은 것 같은 느낌이다. 지루하지도 않고, 그냥 내가 원할 때 거의 아무때나 해볼 수도 있고, 자투리 시간에도 맟춰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이다. 초보자의 실력은 금방 늘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요즘 연습하다보니까 평균적으로 1분 30초 정도에 맞출 수 있게 되었다. 제일 잘 나온 시간은 1분 13초 정도다. 그냥 재미있자고 하는 거기 때문에 기록에 그렇게 큰 신경을 쓰고 있지는 않다.
이런 큐브들을 보면 지레 겁부터 먹는 경우가 많은데, 맞추는 걸 한번 배우면 의외로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초보자의 방법(Beginner's method)부터, CFOP, Roux, ZZ, 이제는 잘 논의 되지 않는 Petrus까지 맞추는 방법이 엄청 다양하기 때문이다. 초보자의 방법은 다른 말로 Layer By Layer라고 하는데, 한층씩 완성해 나간다는 의미가 있다. 물론 비효율적이기는 하지만 외울 공식도 3~4개면 되는 편이고, 손에 익으면 재미있게 맞출 수 있다. 여기서 내가 굳이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 좋은 튜토리얼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암튼 "혼자서도" 할만한 취미를 찾고 싶다면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Roux방법이 맞추는게 진짜 멋있어 보이던데 이것도 공부하러 가야겠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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