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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공개

공군 전산병 50%달성 후기

by 리나그(ReenAG)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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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훈련소 및 특기학교 후기 

 

공군 훈련소 및 특기학교 후기(하지만 오미크론을 곁들인)

폰을 하루 종일 주는게 아니다보니, 블로그 글도 어딘가에 적어두고 옮겨적을 수 밖에 없다. 이전처럼 맘대로 수정하고 편집할 수 없어서 더 신중해지는 것도 있다. 훈련은 격리 때문에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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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비교 분석 해본 글

 

[군대] 카투사, S/W개발병, 전산병

22.10.30 와 상병! 그냥 공개로 돌리기로 했다. 뭐 어때 이젠 지난기록인데 아직 새내기인 나는 미필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한가. 아무튼 1학년 마치고 제깍 군대에 다녀오고 싶은 나는 모집병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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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산병 커트라인 예측기

 

[군대] 공군 전산병(전자계산) 커트라인 예측기(수정 23.01.13)

남자로 태어났으니 결국 이리되는 꼴이다만은 피할 수는 없으니까 꼭 내 손으로 끌려 갈테다(^^). 잡설은 각설하고 일단 글을 적어보자면, 나는 이번에 공군 전산병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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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만 이러는거 아니구나


시간은 빠르다. 벌써 군생활 절반이 지났다. 분명 얼마 안 지났는데... 아직 일본어 자격증 따야 하는데... 아직 정처기도 따야 하는데... 프로젝트도 해야 하는데... 흠흠 아무튼 의미 있게 군생활을 보내고자 이렇게 글도 적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두절미하고, 내가 느끼기에 어떤 사람들이 이 특기에 지원을 하면 좋을지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내 군생활이 끝나지도 않았고, 지내야할 날도 많지만 적어도 일은 전부 숙련이 된 시점이고, 다른 전자계산 동기들의 생활을 보면서 그 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1. 전자계산, 육체적 노동을 할 수 있다.

벌써 이걸 보고 "전자계산, 넌 나가라"를 시전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는데, 이건 사실 좀 복잡하다. 어느 부서에 꽂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자계산 특기가 특기학교에서 A반 B반으로 나누어진다는 이야기를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A반에 들어갔다면 중노동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컴퓨터, 프린터... 같은 것을을 들어 나르는 일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B반이라면 거의 그럴 일이 없는 부서에 꽂힐 것이다. 물론... A반이라고 해서, 혹은 B반이라고 해서 무조건 이런 부서에 꽃힐 거다라는 보장은 없다. 어짜피 각 부대 간부님들이 알아서 하기 때문. 내 첫 번째 인상과 크게 달랐던 점이라 꼭 적어본다.

그래서 B반으로 오면 만사 편한가- 하면 그건아니다. 기본적으로 B반이 가는 부서는 크루제가 많은 편이다. 야간에도 자주 일을 해야 할 수도 있고, 철야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그만큼 휴가는 더 줍니다.) 쉬운 길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기도 했고, 첫인상과는 많이 다른 점이어서 적어보았다.

 

그리고 여기서 부터는 주로 B반- 전산정비가 아니라 전자계산 특기 기준으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2. 전자계산, 중요한 것을 책임지지는 않지만 중요한 체계들을 만져볼 기회가 있다.

몇몇 분들은, "그렇다면 책임없는 쾌락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인가? 좋은데?"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병사들의 특징은 원천적으로 무한정 책임을 질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병사가 무언가 크게 사고를 쳐버리면, 그 책임은 병사에게 돌아가는 것만이 아니라 해당 부서의 수많은 간부님들이 지게된다.(슬프다.)  따라서, 병사는 그렇게 중요한 일을 맡을 수도 없을뿐더러 시키지도 않는다. 그럼 우리들은 무엇을 하느냐? 간부님이 하는 일들을 옆에서 도와주거나, 잡다한 일을 맡는 것이다.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런 간부님들이 실무를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거대한 규모의 조직에서 쓰는 다양한 시스템들을 간단히 유지 / 관리 / 보안 강화 해볼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오는 것이 아니다. 만약 이런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튜토리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군대에서 제공해주는 자료를 숙지하거나 간부님들이 왜 이런 일들을 시키시는 걸까... 하면서 일하다 보면 나름 지식이 늘게 된다.


3. 전자계산, 색다른 자기계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전군 / 공군에서 개최되는 보안 대회 등의 나가서 색다를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본인은 참전하지는 않았음) 크루제 근무를 할 때 공부할 시간이 많은 편이고 자료 검색이 편한 편이다. 또 이건 소소한 거긴 하지만, 크루제를 뛰게 된다면 부대에서 크루제 전용 부식을 내주기도 한다! 전화를 자주 걸고, 받는 편이기 때문에 전화하는 공포 같은 걸 극복하고 싶다면 여기서 근무하는 것도 좋다.


4. 전자계산, 부대생활이 편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대대 같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일이 편하지 못한(특히 육체적으로) 특기에 속한 곳에 들어가면 초반에 고생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은 부서들이 모여있는 곳은 굳이 후임을 괴롭힐 이유도 없기 때문에 갈등이 적어져서 부대 분위기가 좋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한번 장단점을 대충 적어보았다. 부대의 인간관계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는 사람도 오면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컴공과가 아무래도 제일 여기에 많이 오겠지만, 여기에 오면 정말로 오면 좋은 사람들은 DB매니저, 장비 관리자나 보안 쪽에서 일할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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